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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통영을 참 좋아하는거 같다.

판교에서 통영까지 휴게소 안들리고 가면 약 5시간 반....

 

6살 준이는 중간서 부터 몸이 슬슬 꼬이고...

12살 시은이는 잠에 골아 떨어졌다.

 

매년 한번은 꼭 이맘때쯤 통영을 찾는데...올해 코로나가 있었음에도 우리는 통영으로 갔다.

늘 ES 리조트에 묶는데 고즈넉한 바다의 모습과 온통 깨끗한 공기로 가득찬 통영은 언제 가도 그대로 이다.

 

도착 해 회를 떠오고 바로 바깥에 나가니 석양이 비춘다.

코로나로 몸은 갖혔으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올해가 이 석양으로 한꺼번에 모아지는것만 같았다.

항상 아름답게만 보이던 석양은 올해는 마음의 휴식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번에는 딱히 맛집을 찾아 다니지도 않고 리조트 안에만 있으면서 시간도 여유있게 보냈건만 사진으로 남겨진건 몇장의 바다 사진 뿐이다...

왠지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나의 일상을 시시콜콜 익살스럽게 블로그에 남기겠다는 포부도 사그라 들었다 다시 또 생겨난다.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것인가....^^

날이 추워진 수영장에는 사람이 전혀 없지만 바라만 봐도 시원하다.

준이는 추워진 수영장에 발을 담근다고 난리다.~~~~ㅜ.ㅜ 날이 그렇게 많이 추워진것도 아닌데 손으로 수영장 물을 만져보면 정말 차갑다.............

코로나 때문에 특별히 통영 안에서 한것도 없이 리조트 내에서 푹 쉬기만 했던 여행이지만.....

사실 난 매우 편안했다. 정말 요즘 쉬고싶었었는데...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쉬기만 한거 같다.

 

새벽에 리조트 입구 바닷가에서 살아있는 문어와 소라를 삶아 팔길래

사다가 먹고 먹물이 있는 머리는 라면에 넣어 먹은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오랫만에 블로그라....

사진 찍는걸 깜박했다. ㅜ.ㅜ

 

아무튼...........

푹 쉬는 통영 여행이 이렇게 끝이났다.

포스팅이 너무 심심하여 민망하지만...조만간 겨울 여행은 재밌게 올릴 생각이다...............^^ 기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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