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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경정신과에 다녀왔습니다. ㅠ.ㅠ

아직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버티기에는 조금 힘든 상황인거 같아요.

그러나 기운을 좀 더 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1. 단음식 먹기

사무실이나 학교 등 특정 장소에 있으면 솔직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개인행동을 할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 그 순간을 참는 수 밖에...이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것이 바로 단음식!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 등 당장 그 순간을 다스릴 수 있게 달달한 맛으로 기분을 달래볼 수 있습니다.

입이 텁텁하니까 다먹었으면 양치까지!

이로 인해 치아가 썪으면 더 열받음이니까 부작용 조심하세요.

2. 예쁜카페가서 먹고 수다떨기

요즘은 그냥 커피만 먹는 곳이 아니라 카페가 정말 특색있게 너무 예쁘게 변모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가격은 비록 사악하지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카페에 가서 눈팅으로만 보던 디저트 먹기로 다짐했으면 그딴 가격표 잠시만 무시해 보기도 합니다. 먹기도 아까운 것들 예뻐서 눈으로 힐링하고 맛있어서 치유가 되고 편히 앉아 여유를 느끼는 것 그 자체에 확실히 게이지가 많이 내려갑니다.

3. 푸짐하게 막 먹기

네.. 또 먹습니다. 먹는 걸로 풀어야죠. 암요. 먹는 동안 입안에 도는 다양한 맛 때문에 화나는 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잠시동안이라도 그렇게 잊혀지고 또 배가 부르면 사람이 여유가 있어서 한결 유순해 지잖아요~

저는 배고플때 건드리는게 제일 싫습니다. 가장 예민한 순간!

뷔페가서 먹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배달음식 엄청나게 시켜놓고 먹어도 좋고

집에 있는 모든 음식 다 꺼내서 펼쳐놓고 흡입해도 좋습니다. 그냥 내 눈앞에 한 상 차려져 있고 포만감이 느껴지는 게 포인트!

5. 요리하기

시켜먹는 것보다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장을 봐서 직접 뚝딱뚝딱 요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레시피도 보긴 하지만 솔직히 저같은 경우 다 지키진 않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재료를 이용해 약간의 창작도 함께 가미가 되어 집중해서 하다보면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뭐 하나 할때마다 쌓이는 설거지도 중간중간 해야 하고 가스렌지에 올린 요리가 넘치지 않게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내가 만든 음식 먹으면서 티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6. 산책 혹은 런닝

천천히 걸어도 좋고 뛰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들이마시고 신체에 적절한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오히려 내가 그날 받았던

것들을 풀어내는 해소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열치열이라는 말과 좀 비슷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땀한번 쭈욱 흘리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까지 끝내며 보송보송하니 한결 시원하고 잠도 잘 올 거 같습니다.

​7. 집안일 하기

집이 더러우면 정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가기 싫습니다. 자주 그렇지는 집에 않지만 집에 살고 있는 꼬마 악동덕에 한번씩 그렇게 집이 더러워집니다 ㅠㅜ

이때는 묵묵히 쌓인 설거지 하고, 빨래 돌리고, 청소기 하고, 바닥닦고~

거의 한시간 정도를 열심히 움직이면 힘들기도 하지만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진 집을 보면 그렇게나 뿌듯합니다.

변신한 집을 보며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요즘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

 

8. 목욕하기

여기서 포인트는 10분안에 끝내는 샤워가 아니라는 사실!

잘 쓰지 않는 욕조를 활용해 입욕제도 좀 풀고 뜨끈히 물을 받아서 그안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요즘 입욕제에는 몸의 이완을 도와주는 아로마향도 잘 섞여 있고 해서 한결 몸이 노곤노곤하고 나른해집니다.

한껏 털이 솟아 있는 고양이 같은 상태에서 추욱 늘어지는 것!

저는 목욕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손가락 쭈굴 거려도 괜찮습니다.

 

 

9. 잠자기

잠이 부족하면 사람이 더 예민해진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이래저래 쌓여있는 나를 짓누르는 것들!

포근한 침대로 가서 이불속에 쏙 들어가 잠을 좀 자는 거죠~

위의 목욕을 하고 바로 이어서 들어가면 금상첨화!

꿈도 꾸지 않고 한번도 안깨고 1~2시간만 자도 정말 개운해집니다.

바로 이불속에 나오지 않고 그 상태로 뒹굴뒹굴~ ㅎㅎ

이게 포인트입니다^^

 

10.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문제점을 좀더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혼자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도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까운 카페도 좋고 공원도 좋고 집도 좋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서 주변이 조용하고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반성할 껀 하고 잘못됐다고 다시 언급할 것도 명확하게 정리하고요~

 

11. 음악듣기

이어폰을 꼽든 성능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던 그건 뭐 중요한 문제가 아니구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에

집중해서 빠져들면 그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해서 굳이 멀리 떨어진 그리고 준비가 필요한 어떤 특별한 액션은 아닌 듯!

따라 부르기도 하고 더 좋은 음악도 찾아보기도 하고~그런 사소한 일련의 과정이 결국에는 나를 치유하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참 수고 했고...

내일도 최선을 다할 테지만...스트레스 없는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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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고 나서 지금까지 만 5년...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간 신경정신과에 다니고 있었고... 당분간은 더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혹시 '뇌 부자들' 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연세대학교 정신과 전문의들이 뇌부자들

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책도 발행하면서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는

그룹(?)이다. 난 이 뇌 부자들의 멤버 한분이 운영하시는 병원에 다니고 있다.

 

이제 신경정신과는 예전만큼 문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지지 않는 듯하다.

산후우울증, 직장 스트레스, 비만.... 등등 이곳이야 말로 종합병원이 따로 없다.

그 말은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이 정신적인 것에서 출발하고 지배당하고 있다는 뜻

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라는 책을 읽어 보면

더더욱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육체적 어려움도 파생된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하물며 가족들에게 까지도 한계를 느낄 때까지 잘 해내야만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 아등바등한다. 이제는 너무 습관화되어서 내가 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는지

조차도 잊어버린 듯하다.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책 제목처럼 벗어나고 싶고 좋은 역할은

이제 그만 하고 싶어야 그게 정상인 거다. 지금은 약에 의존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블로그를

하며 나를 다시 되뇌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은 위안을 받는 듯하다.

 

잠시 쉬어가도 된다. 잠시 뒤돌아 보며 후회해도 된다. 미래를 불안해해도 된다.

너무 긍정적임을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않았음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무조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착한 여자(?) 여야 된다는 강박이 오래돼 그게 쌓이고 곪아 이렇게 병원에 의지하게 된지도

모른다. 어쩐지,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당신은 아직 건강한 거다. 너무 스스로를 엄격하게 지켜낼

필요는 없다. 사람이니까.... 그리고 우리는 각자가 여럿 역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완벽할 수가 없다.

갑자기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아래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정말 힘든 사람이 있다면 신경정신과의

상담도 받아보기를 권한다. 육체가 그러하듯 정신도 아픔을 방치하면 정말 큰 병이 될 수 있다.

 

 

뇌부자들 지음

 

뇌 부자들이란 말이 참으로 맘에 든다.

우리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뇌부자들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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