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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고 나서 지금까지 만 5년...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간 신경정신과에 다니고 있었고... 당분간은 더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혹시 '뇌 부자들' 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연세대학교 정신과 전문의들이 뇌부자들

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책도 발행하면서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는

그룹(?)이다. 난 이 뇌 부자들의 멤버 한분이 운영하시는 병원에 다니고 있다.

 

이제 신경정신과는 예전만큼 문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지지 않는 듯하다.

산후우울증, 직장 스트레스, 비만.... 등등 이곳이야 말로 종합병원이 따로 없다.

그 말은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이 정신적인 것에서 출발하고 지배당하고 있다는 뜻

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라는 책을 읽어 보면

더더욱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육체적 어려움도 파생된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하물며 가족들에게 까지도 한계를 느낄 때까지 잘 해내야만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 아등바등한다. 이제는 너무 습관화되어서 내가 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는지

조차도 잊어버린 듯하다.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책 제목처럼 벗어나고 싶고 좋은 역할은

이제 그만 하고 싶어야 그게 정상인 거다. 지금은 약에 의존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블로그를

하며 나를 다시 되뇌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은 위안을 받는 듯하다.

 

잠시 쉬어가도 된다. 잠시 뒤돌아 보며 후회해도 된다. 미래를 불안해해도 된다.

너무 긍정적임을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않았음 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무조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착한 여자(?) 여야 된다는 강박이 오래돼 그게 쌓이고 곪아 이렇게 병원에 의지하게 된지도

모른다. 어쩐지,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당신은 아직 건강한 거다. 너무 스스로를 엄격하게 지켜낼

필요는 없다. 사람이니까.... 그리고 우리는 각자가 여럿 역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완벽할 수가 없다.

갑자기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아래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정말 힘든 사람이 있다면 신경정신과의

상담도 받아보기를 권한다. 육체가 그러하듯 정신도 아픔을 방치하면 정말 큰 병이 될 수 있다.

 

 

뇌부자들 지음

 

뇌 부자들이란 말이 참으로 맘에 든다.

우리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뇌부자들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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