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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뜬 눈으로 새벽을 맞이합니다....." 불면증은 넓게 보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현대인의 ‘마음의 병’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단순히 잠이 들지 못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 날 쏟아지는 졸음에 학업과 일의 능률이 저하되며, 감정의 기복과 심리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결국 많은 사람이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찾지만, 수면제와 수면 유도제의 정확한 차이를 모르고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 차이

간단하게 비교하면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약, 수면 유도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언제든 살 수 있는 약을 말합니다.

* 수면 유도제는 종합 감기약, 콧물, 비염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으로 우리 뇌를 졸리게 해 잠이 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약물의 효과는 빨리 나타나지만 내과,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한 약을 먹으면 졸리는 정도로 약 자체의 효과는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 불면증 환자에겐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일시적인 불면증을 겪을 때에 적합합니다.

* 수면제는 크게 향정신성의약품과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로 나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는 가장 대표적인 ‘졸피뎀’이 있는데요. 먹은 뒤에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약 성분이 몸 안에 오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초기의 불면증에 적합합니다. 잠에 빨리 들지만, 얼마나 깊이 또 오래 잘 수 있는 지는 무관한데요. 향정신성의약품이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환각, 각성 및 중독성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약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경우로 복용량을 지키면 무척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형성을 억제해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항불안제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성분의 약을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멜라토닌이 분비돼 수면에 이르는 것인데요. 다만, 이 성분의 효과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 외에도 몸이 처지거나 근육 이완, 경기, 발작 등의 작용도 일으키기 때문에 14시간 이상 장시간 수면에 들게 하며, 원치 않은 효과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불면증 극복하는 법

 

 

불면증 극복에 도움되는 행동수칙

 * 평일, 주말 모두 일정한 기상 시간, 취침 시간을 유지한다.
 * 매일 30분 이상 햇빛을 받고 산책을 한다.
 *
20분 이상 긴 낮잠은 피한다.
 *
잠들기 전 4~6시간 전부터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
 *
침실에 시계를 없애고,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조성한다.

 

해외 방문에 따른 시차, 집의 이사, 이직 또는 전직, 질병에 따른 입원, 가족의 질병이나 사망 등의 이유로 생길 수 있는 일시적인 불면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하지만 불면증이 4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장애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진단,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찾고, 환자에게 불면증과 수면에 대해 이해시키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인지행동 요법을 시행하며,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병행해 불면증을 치료합니다.


불면증은 한 번 생기면 고칠 수 없다, 초기에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정신적인 문제로만 발생한다 등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수면 습관과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 후 알맞은 수면제를 선택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정해진 양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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