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최근에 쭈니가 선생님께 배웠던 것들을 집에서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정리를 한번 해 보았다.

일주일에 두번 선생님을 만나지만 엄마인 나는 일주일 내내 거의 늘 함께하니 일상생활에서의 선생님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일단 준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정리해 보자.

 

* 의문사의 이해 (무엇이? 어디에? 누구? 왜? 어떻게? 언제?)

무언가를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을 해줬던 적은 없었던거 같다. 그래서 말을 유도 하기로 했다.

왜 방금 엄마 밀었어? 엄마가 미워서 그랬어? 동물 중에서 어떤 동물이 가장 귀여워? (가장 무서워?)

언제가 제일 재미있고 어디가 제일 재미있어....등등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 세부적인 신체부위의 이름과 이해

아직 팔꿈치, 발목, 겨드랑이 등등은 자세히 모르는거 같아서 장난칠때 많이 이야기 해 주고 있는 중이다.

 

* 위치 부사어 이해(위,안,밖)

쭈니는 누구의 앞에 옆에 뒤에는 잘 아는데....의외로 뭐뭐 안에있다. 뭐뭐 밖에 있다. 뭐뭐 위에 있다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떨어졌던거 같다. 역할놀이를 하면서 아니면 심부름을 시키면서 빨래는 빨래통 안에 넣지 말고 위에 놓고 와도 돼~~ 하고 시키니 따라하기는 했다.

 

* 사물의 세부 부분의 이해

이거야 완전히 어휘력...독서나 경험에서 나오는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광범위 하다. 너무 마음을 조급히 먹지 말고 평소에 잘 알려 준다.

 

* 동시 연결어미(~~하면서) 이해

예를 들어 밥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봐요. 거울을 보면서 치카치카를 해요. 웃으면서 인사를 해요.

평소에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많이 알려주려 하고 있다. 준이의 행동을 보고, 어! 준이는 머머 하면서 놀고 있네...준이는 머머 하면서 웃고 있네...라는 형식으로 말한다.

 

* 밤/낮 이해(잠을 잘 때/일어날 때, 해가 뜰 때/달이 뜰 때)

깜깜해 지면 밤 인줄은 알고 아침에 일어나면 유치원 가기 전이 아침인 줄은 아는데

막상 달을 보여주면 밤이야....낮이야...? 라는 질문에 멈짓 했다. 그래서 이건 책을 통해 알려 주려 한다. 직접적으로 달과 해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은 책의 도움을 받는다.

 

* 과거/현재 진행문장의 이해 (예: 먹었다. 먹고있다)

잘 하고 있지만 자주 과거의 이야기도 현재의 이야기 처럼 하고 있거나 현재의 이야기도 과거형으로 이야기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고쳐 질 것이라 생각된다.

 

* 같다/다르다의 이해

단순히 뭐가 같고 다르다가 아니라....같은 그림끼리 짝지은것과 다른 그림끼리 짝 지은 것을 보여준 후 어떤것이 같은것 끼리 모여있어? 라고 질문 하거나 어떤것이 다른것 끼리 모여 있는지 질문 한다.


* 연관된 어휘의 이해 (예: 망치와 못)

연필이 있을땐 공책이나 스케치북 있고 칫솔이 있을땐 치약이 있는것 처럼 짝궁이 되는 사물들을 자주 물어본다.

 

* 수여자의(여격) 이해

아빠가 엄마한테/엄마가 아빠한테...이렇게 정확하게 누군가에게 전달이 되는지...받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말하도록 도와 준다.

 

아이가 일상 생활에서 말을 크게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닌가 보다.

늘 수업을 듣고 나면 이렇게 정리해야 할게 많고 기억해 놓고 엄마와 가족들이 해 줘야 할게 많다.

늦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화이팅 하자.

힘내자. 사랑하는 우리 쭈니도 화이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