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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가 말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18개원인 진아는 배가 고플 때마다 울면 엄마가 밥과 간식을 줍니다. 옆집에 사는 18개월 나영이도 처음에는 울음으로 배고픔을 표현했습니다. 그런ㄴ데 어늘 날부터 나영이 엄마는 바로 밥을 주지 않고 나영이에게 "맘마, 맘마" 라고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영이는 엄마의 발음을 천천히 따라 해봤습니다. 그랬더닌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하면서 맛있는 간실을 줬습니다. 이후에도 "맘마"라고 하니 엄마가 바로 바로 간식을 줬습니다. 나영이는 '아! 울지않고 말을 하니 엄마가 빨리 주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24개월이 된 진아는 아직도 말을 사용하지 않고 울거나 엄마 손을 잡아 당기며 의사소통을 합니다. 반면 나영이는 이제 "엄마, 맘마 죠" 라고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며 말을 합니다.

 

진아와 나영이의 차이는 단순히 말을 하고 못 하고의 차이가 아닙니다. 진아는 울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됐기 때문에 말의 필요성을 깨닫고 말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말을 하면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줘야 합니다.

부모가 말이나 행동을 대신 해주면 아이는 결코 말의 필요성은 느낄 수 없습니다. 아이의 말을 기다려주고 끊임없이 소통하되, 아이가 부모의 말을 모방할 수 있도록 간단한 단어부터 처천히 반복해서 알려주면 아이는 점차적으로 말을 사용해 의사를 표현하게 됩니다.

 

2. 경청과 공감으로 말하는 아이를 기쁘게 해주기

 

언제 어떤 경우라도 내 편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굉장히 든든하고 큰 의지가 되는 일입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든든한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이 부모를 내 편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유대감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데 주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거나 지속적인 스킨십을 나눌 때, 또 따뜻한 눈빛이나 몸짓 등을 주고받을 떄 더욱 견고해집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지, 그냥 건성으로 듣는지 다 느끼고 있으므로, 말 한마디를 나누더라도 대충 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비단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기 위해서도 대화의 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공감해주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존중받을 만한 사람임을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존감도 커지고 부모와의 유대감도 크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과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언어발달을 이루는 데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습니다.

 

3.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말해주기

 

아이가 말을 시작할 때 부모가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이제 겨우 말을 시작한 아이가 "맘마!" 라고 말했을 떄는 "맘마 줄까? 그래 엄마가 맘마 줄게" 정도의 간결한 문장으로 반응을 해주면 됩니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한다고 길고 장황한 문장으로 말을 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릐 언어를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아이 수준에서 알아듣기 쉬운 말을 천천히 발음하여, 아이가 엄마의 입 모양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그대로 모방할 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아직 아이가 발음할 수 있는 자음이/ㅁ, ㅂ, ㅃ, ㅇ/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발음하기 어려운 '사탕, 자동차, 주세요' 등을 따라 하라고 강요하고, 아이의 틀린말을 그때마다 지적하게 되면 아이는 언어를 매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발음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 씬 더 은숙하게 따라 하고 그만큼 언어발달도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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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꼬맹이 쭈니는 이번 달 말이 되면 만 5세가 된다.

그런데 검사를 해 보면 언어발달이 만 4세 정도에 머문다. 이 정도면 발달 장애라고 까지는 볼 수 없지만 발달 지연으로

본다. 처음엔 너문나 걱정하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만 했는데 지금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열심히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 어쩌면 여자아이들보다 언어 발달이 늦은 (평균적으로)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라면 말이 느려 걱정을 하는 경험이 꽤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위에 딸을 키웠기 때문에 언어가 느린 것에 대해 굉장히 당황스럽고 불안했었다.

 

언어치료실을 세번이나 바꿨는데 정말이지 딱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선생님을 만나 쭈니의 언어치료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나 역시 불안한 마음 대신 희망적인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언어치료가 있는 어제...배웠던 것 중 하나를 포스팅해 보자면... 이렇다.

 

이렇게 그림을 아이에게 주고 일단은 아이가 두 그림이 다르다는 것을 바로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완전한 물건의 이름도 바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후 그 옆에 빠진 부분이 어떠한 것인지 물어본다.

 

* 날개/다리/줄/손잡이/심(연필심)/뚜껑/바늘/구멍/끈/바퀴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70~80% 정도를 이야기했다 한다. 그러면 집에 와서 복습을 하곤 하는데 사실 집에서는

잘 대답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잘 스크립을 해 두고 아이가 이야기할 의지가 있을 때 시도해 보아야 한다.

 

만약 그림을 보고 알아맞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 실제 그 사물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된다. 예를 들어 선풍기가 있으면 어머...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있어서 닦아야겠네... 우리는 다리가 두 개인데 강아지는 다리가 네 개네 된네.. 가방에 손잡이를 잡아서 한번 들어줄래?? 등등 알려줘야 하는 단어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활용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지 하기도 한다. (경험상 아주 효과적이었다.)

 

이번엔 동작어에 대해 배워본다.

 

아직 그림 밑에 있는 글씨를 읽기 어렵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빵을 굽고 고구마를 굽고(실제 접하지 않은 것은 쉽게 말하기가 어렵다. 이때 경험을 통해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게 매우 크다는 걸 실감한다. ) 생고기를 구워 먹는다. 이때 프라이팬에 마시멜로를 잘 구워 먹는 쭈니의 경험을 이끌어 내 따뜻하게 구워서 먹을 수 있게 만든다는 개념을 다시 한번 인지 시켜준다.

 

 

그림은 그리다 라는 표현을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그림만 보고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것 역시 쭈니가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공을 굴리다가 나왔는데... 매우 큰 공이어서 직접 보여주지는 못하고 작은 공으로 거실에서 굴려 주면서 공을 굴리고 있네... 공이 굴러가네... 등등 이야기를 해 준다.

 

이런 것 말고도 언어치료에서는 배우는 것이 무궁무진 하고... 선생님이 어떤 것을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부모가 잘 캐치하여 일상생활에서 더 잘 인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좌절하지 말자. 늦을 수 있다.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 (난 사실 이런 막연한 희망적인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쭈니의 늦은 언어발달은 점점 표준 나이의 아이들과 비슷하게 가까워지고 있다.

혹시라도 아이의 언어가 늦은 듯하거나 행동에 이상이 느껴지면 (부모가 의사보다 더 자식을 잘 안다.) 주저하지 말고 하루빨리 병원을 찾거나 치료센터를 찾는 게 중요하다.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한시가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보통 병원에 가거나 치료센터에 가면 좋은 부분보다는 우려되는 부분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다. 잘하는 것을 들으러 병원에 가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불안해서 검사나 치료를 늦추거나 안 하는 부모를 꽤나 많이 봐왔다. 그 우려가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서두르자.

 

나 역시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심을 바로 잡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또 노력하려 한다. 우리 모두 파이팅 한번 하고 오늘도 노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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