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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와인 한잔과 어울리는 안주들

 

 


사실 나는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식사를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친한 사람들이 모이지 못했지만 이제 슬슬 주말에 남편이 와인도 사오기 시작하고 한달에 한번 쯤은

친한 부부끼리 만나 식사는 밖에서 하고 집에서 간단히 담소(?)를 나누는데....

내가 그때 와인 안주로 만드는 것 두세가지.....^^
 
크래커나 빵 위에 치즈와 간단한 과일을 올려놓는 카나페는 가장 손쉬운 안주 중 하나.

한 입 크기여서 먹기도 좋다. 치즈를 좀 더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해선 짤 주머니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크림치즈를 요구르트와 섞은 후 짤주머니를 이용해 크래커, 빵, 과일 등에 연출하면 한결 풍성한 안주를 준비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팔마 햄’은 그 자체로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 없다면 일반 햄을 사용해도 된다.

 


* 햄과 멜론

재료:

팔마 햄, 머스크 멜론, 허브 아보카도 딥:아보카도 1개, 크림치즈 50g, 우유, 레몬주스, 다진 양파 조금, 소금

만드는 법

① 햄을 얇게 썰어서 준비한다.
② 머스크 멜론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③ 머스크 멜론 위에 햄을 돌돌 말아준다.
④ 아보카도를 으깨고 크림치즈와 레몬주스를 섞어 아보카도 딥을 만든다.
⑤ 접시에 ②를 담고 아보카도 딥을 올려준다.
⑥ 허브로 장식한다.

* 체리 토마토와 크림치즈 카나페

재료:

체리토마토 10개, 크림치즈 100g, 파슬리, 요구르트, 크래커, 오이

만드는 법

① 크림치즈를 요구르트에 넣고 거품기로 섞어서 짤 주머니에 넣어서 준비한다.
② 체리토마토는 깨끗이 씻어서 양쪽을 잘라서 준비한다.
③ 크래커 위에 오이를 얇게 썰어서 올린다.
④ 오이 위에 체리토마토를 올려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⑤ 준비한 크림치즈를 짜서 모양을 내고, 파슬리로 장식한다.

* 슬라이스 치즈 카나페

재료:

슬라이스 치즈, 크래커, 체리토마토, 올리브, 허브

만드는 법

① 슬라이스 치즈를 9등분으로 자른다.
② 크래커 위에 치즈를 올리고 체리토마토를 얇게 잘라 위에 올려준다.
③ 올리브로 장식하고 허브를 살짝 올려 마무리한다.

* 카망베르 치즈 카나페

재료:

카망베르 치즈, 식빵, 땅콩가루, 버터

만드는 법

① 식빵은 둥글게 잘라 버터를 바르고 프라이팬에 갈색으로 굽는다.
② 카망베르 치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③ 구워 놓은 빵에 버터를 바르고 체리토마토를 올린 후 카망베르 치즈를 올려준다.
④ 땅콩가루와 허브 등 다양한 재료로 장식한다.

 

참고로 사진은 좀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것을 찍어 놓은 건데 (네이버 블로그 시절...)

이제 다시 또 슬슬 치즈를 사기 시작 했고 내일도 우리집에서는 모임이 있다.

나도 다시 한번 보고 또 만들어 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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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용한(?) 나날’을 산다.

아침에 일어나고 일터로 나갔다가 반복되는 일에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이따금 익숙하지 못한 일들도 일어나지만 사실상 그것도 조용한 일일 뿐이다.

이따금 타인에게 말걸기를 해 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시끄러운 무엇은 아니다.

조용하다는 표현이 어색하다면 일상적이라면 어떨까?

조용하고 일상적이라면 변화가 없다는 말과도 통한다.

변화가 없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일상적이어서 전혀 아프지도 않아야 할 텐데

공지영의 <조용한 나날>은 아프다.

이상하게도 아프다.

 

 

 

이 사랑, 이 가슴이 저밀 것 같던 사랑도 그것이 그의 것이든 나의 것이든,

허망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면 나는 내 사랑에 대해 자유로워진다.

유리창에 어리던 그의 눈빛이 지워지고

아주 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얼마간은 나는 홀가분해진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나는 그를 더 사랑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도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랑은 사실 허망하므로 이 순간만이 전부라는 걸 나는 이제 알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예전의 나는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이제 나는 사랑하는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

(공지영 <조용한 나날> 부분)

 

사랑이 허망하다는 생각,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결국 사랑에 대한 자유로움으로 나아간다.

허망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사랑을 할 수 있게 하다니.

허망함에 대한 인식이 그를 더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과 결부되다니.

사랑의 영원함과 사랑의 절대성을 믿으면서 살아온 내 의식과는 엄청난 괴리를 지니며

내 영혼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실상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사랑의 영원함과 진실함을 믿는 건 그 자체가 허망하다.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진실을 믿지 않을 때 오히려 사랑이 가능하다.

사랑이 영원하다는 걸 믿지 않을 때 짧은 시간에도 사랑을 고백할 수가 있다.

그 개념에 대해 자유로우니까. 최소한의 책임에 대해서도 자유로우니까.

자신의 진실의 여부에 대해서도 자유로우니까. 사랑에는 이미 허망함이 전제되어 있으니까.

사랑한다고 믿는 그 순간만이 사랑이 영원하다.

순간이 곧 영원이다. 그 순간 사랑했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사랑의 영원함을 보면서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는 건

그 순간의 진실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랑은 아세틸렌 섬광처럼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예전의 나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이제 나는 사랑하는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사랑은 일종의 상처 입히기일 수도 있으니까.

 

 

 

이 순간이 지나고 일분 후 혹은 삼십 초 후,

서로를 애틋하게 어루만지던 그 손가락으로

우리는 서로를 가장 치명적으로 상처 입힐 수 있는 것이다.

확률은 반반이다.

그 확률은 어떤 이성적 예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유는 오직 하나, 사랑하고 있으니까 상처 입히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므로.

무엇이 그에게 가장 상처 입힐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순간에 언제나 더 사랑한 사람이,

더 많이 드러낸 사람이 더 상처 입는다.

……하지만 내가 냉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생(生)에 지불해야 할 수업료를 톡톡히 치르고

나는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알게 되었다.

더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공지영 <조용한 나날> 부분)

 

전혀 무의미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상처가 없다.

상처는 치열한 삶의 결과다.

상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증거다.

사랑만큼 치열한 삶이 있을까?

이미 허망한, 불가능한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전적인 무모함,

거기에는 이미 상처가 전제되어 있다.

사랑한다는 건 상처 입는 것이고 상처 입히는 것이다.

대상에 대해 무지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상처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앎이 바로 상처를 이끈다.

관계의 모두가 상처가 되지 않는다.

상대를 안다는 건 그 상대가 가장 상처 입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더 많이 드러낸 사람,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의 상처가 더욱 크고 깊다.

그러나 더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이 사랑해도 사랑이고 아주 적은 영혼으로 사랑해도 사랑이다.

실상 공지영의 아픔은 여기에 있다.

그런 공지영을 바라보는 내 아픔도 여기에 있다.

더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더 사랑할수록 더 많은 상처를 입는다는 그러한 진실이 아픈 것이다.

그 사랑의 대상이 국가이든 민족이든 민주주의이든,

아니면 일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든 다를 바가 없다.

공지영의 그런 아픔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라는 점이 날 아프게 한다.

언제나 남은 자는 나이고 모든 대상들은 저만치에서 뛰어가고 있다.

열심히 뛰어가면 그들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 버린다.

난 날 수 있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오히려 남아서 잔치상을 치워야 하는 게 내가 서 있는 자리다.

그래서 아프다.

 

 

 

이 세상에 진실은 없네,

이 세상에 정의는 없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네,

그대 내 앞에 있고 나 그대 앞에 있을 뿐.

하지만 그대조차 멀어지겠지.

지금, 아름다워서 그대 내 것이지만, 아아 죽음이 온다, 죽음이 온다.

나는 환청으로 웅웅거리는 머리를 견디기 위해 지그시 이를 문다.

소리는 멀어져가고, 아마도 긴 강을 건너며 멀어져가고,

시든 풀잎 위에서 밤이슬 방울들이 스러지고 있다.

나의 길고 긴 생도 밤이슬 방울을 따라 모래알처럼 흘러내린다.

푸른 전구.

나는 눈을 내리깐 채, 수첩을 꺼내 오늘 자 일기를 메모한다.

(공지영 <조용한 나날> 부분)

 

그래도 나는 살아간다.

이 세상에 진실도 정의도 영원한 것도 없다는 진실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마지막으로 남은 자가 되어 더럽혀진 잔치상을 치워야 하는 존재가

나임도 깨달았기 때문에.

그러한 깨달음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

이미 실존하는 진리니까.

도망갈 곳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으니까.

이 세상에서 내게 남겨진 유일한 진실은 내가 가끔 울었다는 사실뿐이라고 뮈쎄는 그랬다.

어쩌면 가끔 웃기도 했을 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도 했고

사랑이 집착이 되어 내게 무게로 주어진 적도 있었을 게다.

하지만 오래도록 열망했지만

결국 생의 어떤 부분도 지우개로 지울 수 없다는 것을 나는 깨닫는다.

생보다 진한 지우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결국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렇게 오늘 일기를 마무리한다.

그 마지막 표현조차도 아프다.

 

 

 

아무 일도 없었다, 오늘도 조용한 하루였다,라고.

(공지영 <조용한 나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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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확~찐자 들이 되면서 운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번쯤 절실히 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던 차 알게된 'SNPE'. 생소한 이름의 이 운동은 의외로 국내에서 시작된 운동 방법이다. SNPE의 창시자인 최중기 교수가 치아 교정에서 영감을 받아 2003년부터 만든 운동으로, 스스로(Self) 하는 인간 본연의 자세(Natural Posture)를 회복하는 운동(Exercise)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따. 즉 스스로 바른 자세를 회복하는 운동인 셈이다. 치아에 철사와 스프링, 고무줄 등을 부착해 조금씩 이동시키며 치아의 배열은 바르게 교정하는 것처럼 오랜 세월 잘못된 자세 습관 때문에 비틀어진 근육과 척추를 각종 도구를 이용한 운동을 통해 제자리를 잡는 것이 특징이다.

 

SNPE 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집에서 혼자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셀프로 운동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SNPE 앱' 이 꽤나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 운동 전 나의 자세를 촬영을 통해 분석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별 필요한 운동법을 처방받고 이를 하기 위한 방법들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와 카카오 채널 등이 활성화 되어 있어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궁금한 내용을 활발하게 나누면서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운동하고 있는 것이 바른 자세인지? 좀 더 궁금하다면 센터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지도받아도 좋다. 일대일 클래스에서부터 원데이 클래스, 부위별 통증에 따른 클래스, 홈트 정복 클래스 등 니즈에 따른 다양한 수업은 비대칭 등을 바로잡아주는 뷰티 클래스 까지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NPE 운동을 위한 도구의 특징은

부피가 크지 않고, 비싸지 않으며,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척추와 골반 교정 운동을 위해 다리에 착용하는 '바른자세 벨트'. 골반에 착용하는 '고관절 골반교정벨트', 그리고 척추 주변의 굳어진 속근육을 자극해 셀프 교정을 돕는 다양한 '척추운동 도구'가 기본 세트다.

얼핏 폼롤러와도 비슷해 보일 수 있는데, 폼롤러와 달리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들자면 대표 동작은 8가지, 허벅지와 종아리를 벨트로 묶은 다음 하는 기본 동작 4가지와 도구를 이용해 몸을 C자,T자,L자,SC자로 만드는 4가지 운동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이전 동작보다 복부나 허벅지 등에 힘이 들어갔지만, 오랜만에 큰마음 먹고 한 운동인데 너무 땀 한방울 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쯤 허벅지와 골반 부위에 벨트를 채웠다.

벨트를 한 상태에서 손 뒤로 깍지를 끼고 의자 자세를 하는 1번 동작, 무릎을 꿇고 뒤고 상체를 젖혀서 눈는 2번 동작, 엎드리고 무릎을 굽혀 다리를 드는 3번 동작, 등을 바닥에 대고 둥글게 구르며 철축의 윗부분부터 밑부분까지 자극을 주는 4번 동작까지 운동이 더해갈수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 했다.

 

그렇게 운동을 한시간쯤 하고나니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정체되어 있던 혈점과 림프절들이 자극되면서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나와있다. 이처럼 체형 교정을 통해 아픈 부위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림프를 자극해 혈액 순환이 잘되고 부기가 완화되는 효과 역시 덤이다.

 

첫 운동을 한 날 밤에는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아픈 부위를 다시 마사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웨이브 베개 위에 누웠따. 평소에는 운동을 하기까지 마음먹기가 어려웠는데 일단 베개에 부담 없이 누우니 그 다음 몇 가지 스트레칭과 근육단련 동작을 이어가게 되었다. 운동 동작 역시 어렵지 않아 앱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몇 번만 따라 하다 보면 기본 동작은 쉽게 익힐 수 있었다. 기본 동작 외에도 도구를 응용한 동작이 무궁무진해 쉽게 질리지도 않았다. 반면 운동을 하면서 땀을 쭉 빼야 개운함을 느낀느 사람이라면 정적인 운동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또한 디스크 등 척추 관련 질환을 갖고 있다면 무리하게 혼자 운동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듯 싶다. 치아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바로 교정 장치를 빼지 않는 것처럼,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변형되었던 척추와 골반이 교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평소 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 역시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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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의약품을 맹신한다. 항우울제, 항생제, 다이어트 약 등을 포함해서 말이다.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2014년 까지 항우울제 복용이 64%나 급증했고, 현재 54%이상의 여성이 다이어트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 중이다.)

그러면서 늘어난건 음식에 대한 불신이다. 음식이 우리 몸을 병들게 하거나 살찌우게 한다는 인식이 은연중에 깔려있다. 이러한 성향이 결합되어 하나의 철학으로 거듭났다. 바로 음식을 약으로 다루게 된 것!

 

올해 초 영국 리즈 대학과 요크 대학에서 실시한 'Lettuce be Happy' 라는 연구를 주목하자. 과학자들은 과일과 야채를 먹는 양과 횟수를 기준으로 웰빙 점수를 측정했는데, 하루에 한 끼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7~8일 산책하는 것만큼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영양 정신의학의 일부로 실품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핵심은 음식이 정신건강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것, 터프츠 대학읜 연구원들은 빈곤 지역에 과일과 채소를 처방하는 것만으로도 수백만 건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1천억 달러 이상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음식을 약으로 여기는 건 특정 음식을 비하하거나 신성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음식에 관한 애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으니 말이다. 한때 저지방 식단에 열광했던 모두가 지금은 케토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의 고지방 다이어트를 찬양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저지방에서 고지방 식단으로, 그리고 이제는 여기서 몸추지 않고 항산화 식단의 단계로 넘어가려 애쓰고 있다.

당신이 어느쪽을 선호하든 음식에 의학적 견해를 입힌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음식은 그 무엇보다도 생명 유지와 즐거움의 원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먹는 것은 행복,에너지,피부 등에 관여한다. 그중에서도 음식이 우리의 기분을 바꿔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많은 연구가 식이요법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증명해왔는데, 특히 생선, 야채, 과일 등의 건강한 식단은 우울증 발생률을 낮춰준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연구 결과 인데, 신선한 자연 식품에는 비타민과 항염 작용을 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95%는 우리 몸의 위장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섭취하는 음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덕분에 신경세포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먹을 것만이 건강과 직결된 요소는 아니다. 평균보다 더 오래사는 사람들인 있는 곳, 이를테면 그리스의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일본 오키나와를 떠올려 보자. 이곳 사람들은 신선한 음식과 올리브 오일 같은 좋은 지방을 먹는다.

하지만 이들이 장수하는 데 기여한다고 알려진 행동 중 음식과 관련된 것은 콩을 많이 먹는 것과 80%의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 두가지 뿐이다. 이 밖에 다른 요일으로는 매일 운동하고, 사회 공동체에 속해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특히 사회 활동은 웰빙에 특히 중요한 요소로, 갤렵 여론 조사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6~7간씩 사회족 교류로 시간을 보냈다. 이는 양배추 한 접시를 처방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보건복지학부의 딜런 매케이 부교수는 몸매 유지를 위한 엄격한 식단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종종 특정 음식을 제한할 때 욕구는 훨씬 더 강렬해 진다. 애써 유지해왔던 루틴이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도 크다. " 음식은 단순한 연료가 아니에요. 게다가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비하는 것도 아니죠. 물론 음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이 되는건 아니에요. 이런 방식으로 음식을 바라보는 건 식사 자체를 스트레스 대상으로 바꿔버리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건강음식 집착증'을 보이고 있으며, 심리 학자들은 음식의 건강성에 극도로 강박을 보이는 이러한 증상을 식이장애 진단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 중이다.

 

만병통치약이나 마법과도 같은 식단은 없다. 아마도 특정한 환자에 대해선 의학적 처방과 더불어 개별적으로 좀 더 엄격한 식단이 병행될 수도 있을 터, 어떤 누군가에게는 간헐적 닩식이 맞을 수도 있고(시간대에 맞춰 식사를 하는것은 뇌 건강, 장수, 체중 조절을 포함한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올리브 오일과 견과류가 가득한 지중해식 식단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바를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일단, 마음에 드는 건강한 음식을 적정량 섭취하되, 식사하는 동안 다른 계획은 모두 버려라. 본직적으로 먹는다는 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즐거움을 얻기 위한 소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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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난 25년간 내내 우울증 환자였다. 어떤 날은 머릿속에 음침하고 부정적인 모래 진창이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진다. 또 어떤 날은 짙은 먹구름이 겹겹이 피어나 내 생각을 짓누르고 의욕을 빼앗아가는 것만 같다. 우울증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든 나는 움직이기가 어려워 진다." (본문 중에서...)

 

계절 때문에 생기는 우울증을 계절성 정서장애라고 한다. 태양 빛이 줄어 체내의 비타민 D가 고갈되는 것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고, 기후가 바뀌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이 발생해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 뚜렷한 계절 변화와 여름의 긴 장마 등으로 계절마다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환경이다.

지질학과 광물, 동식물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는 25년간 우울증을 앓았고, 계절성 정서장애에 취약한 편이었다. 특히 겨울은 힘든 계절이었다. 그런 작가에게 주어진 선물이 있다면, 800미터만 걸으면 숲이 나오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지속적인 상담 치료, 항우울제 복용 등 의학적 치료와 함께, 우울증이 몸을 짓누르더라도 조금이라도 걷기로 한다. 숲속을 산책하다 보면 어두운 생각도 조금은 비켜가는 듯 했다. 산림욕의 효과는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 아니었다. 걸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력에 관연하는 특정 백혈구의 활동이 늘어간다. 전작 <겨울나기>를 통해 자연관찰 과정에서 증상이 호전됨을 느꼈던 작가는 1년동안 집 주변의 자연물을 관찰하며 기록하기로 한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야생의 위로>다. 영국인인 작가의 환경은 우리나라와 다르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스트와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은 훌륭한 관찰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런 자연의 축복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주변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싶은 무엇이 있다면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작가가 그러했듯이...

 

가족심리학을 다룬 책은 대개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모든 가족은 문제가 있다' 혹은 그 유명한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을 인용하자면 '모든 행복한 가정들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그러나 불행한 가족은 모두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책은 어느 가족이나 가계도를 타곡 오르다 보면 한두 명은 나올 법한 '문제적 가족 구성원'을 다룬다. 병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가족 구성원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다.

프랑스 심리학자가 쓴 이 책은 가족주의로 똘똘 뭉친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보면 '순한 맛'에 가깝지만 들여다 보면 문제의 원인은 같음을 알 수 있다. 늘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그 사람은 나아지지 않는다. 끝없는 요구에 지쳐 거리를 두면 그들은 비난을 퍼붓는다. 심리학자인 작가는 의존적 가족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해결방법을 찾는다. 즉, 인간은 누구나 혼자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것. 그것이 가족이더라도 심리적 거리 두기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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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에 좋은음식

  • 결명자: 동의보감에서 결명자를 "간기, 즉 간의 기운을 돕는다"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의학서 신농본초경에서는 결명자가 "간열, 간에 쌓인 열을 다스리며 본초강목에서는 간을 깨끗하게 한다"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간열로 인하여 생기는 시력감퇴, 녹내장, 백내장 등 혈액과 간 등 조직세포의 지방분해를 도와서 고혈압, 동맥경화, 지방간등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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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진쑥: 안진쑥은 해독작용으로 인하여 간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쑥에는 간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숙취해소와 간장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쑥은 몸속의 탁한피를 걸러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부족한 피를 보충시켜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안진쑥에는 담즙분지를 촉진시켜주는 카피라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고 지방간-황달 같은 간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주는데 안진쑥은 b형 간염으로 인한 황달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영양 성분하고 많은 활성 영양소,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담즙속에 있는 덩어리와 콜신, 빌리루빈 같은 독성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서 간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해독 작용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만성간염으로 인하여 식욕부진하고 피로감에 효과가 있으며 B형 간염으로 청소년의 체력하고 성적이 저하되었을 때는 체력개선하고 성적 향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 헛개나무: 아마 헛개나무는 간에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났으니 많이들 알고계실겁니다. B형간염에 좋은음식 으로 유명한 헛개나무는 간을 보호해주며 숙취에 정말 효과적이며, 간에 쌓여진 독소를 정화시켜줍니다. 그리고 알콜중독자일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헛개나무차를 마실경우에는 정상적인 건강한 신체상태로 만들어주는 도움이 됩니다.

  • 칡뿌리(갈근): 흔히 칡 뿌리라고 불리우는 갈근은 옛날부터 숙취해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어진 약재입니다. 갈근의 성질은 약간 서늘하면서 맛은달고 숙취를 해소해하고 음주 나타나는 갈증을 제거해주며, 술로인한 병을 없애주는데 효과적입니다.
    간세포를 보호해주며,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탁월해서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뛰어난 효능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알콜성간질환 환자나 지방간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갈근을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나는것을 멎게 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칡뿌리가 알코올 섭취자체를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것도 밝혀졌습니다. 또한 영남대학교의 식품공학과 조교수는 칡 추출물이 음주뒤의숙취 유발물질인 아세크알테히드 의 분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양배추: 양배추는 면역력을 조절해주고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유지또한 조절해주고 세포내의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도록 해주며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 콩나물: 아마 일상에서 가장흔하게 접할수있는 음식중 하나일겁니다. 콩나물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A, B, C 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의 일종중 하나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성분들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뿐만 아니라 피로에 쩔어있는 간의 피로를 풀어주거 숙취해소에도 매우 좋습니다.

  • 조개: 알고계신분들도 있겠지만 조개류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간장의 장애로 인하여 과산화 지질이 생기게 해주는 것을 예방해주고 담분비를 촉진시켜서 간기능의 활성화를 증진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부추: 간경화에 좋은 음식이라고 소문이 나있는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간에 좋은 음식입니다. 부추에는 비타민A,B,C 가 풍부하고 단백질, 지바, 탄수화물 같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손상된 간을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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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

 

인진쑥
헛개나무
칡뿌리
콩나물
조개
부추

 

 

 

참고로 나는 요즘 남편의 간건강을 위해 부추전과 바지락 호박탕을 자주 해 먹고 있다.

간은 한번 고장나면 치료가 어려우니 우리 모두 미리미리 간 건강을 챙기면 좋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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